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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 임관 — 복수국적 포기하고 국가에 봉사 선택

dkaps377 2025. 11.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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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과 홍라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신임 소위로 정식 임관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지녔던 이지호 씨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이번 해군 장교로의 길을 택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지호 소위는 이날 기수 대표로 제병 제식 구령을 외치며 89명의 동기들과 함께 당당히 제복을 입었다. 해군 75명과 해병대 14명을 포함한 89명의 새내기 장교들이 함께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 씨가 대표로 나선 것은 그의 책임감과 단단한 각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삼성가 총출동, 16년 만의 공식 모임

이번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할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이모 등 가족들이 모두 자리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두 사람의 이혼 이후 약 16년 만의 재회였다.



이 회장은 직접 아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며 “수고했다”는 말을 전했고, 임세령 부회장과 다른 가족들도 밝은 표정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가족들의 응원이 더해져 이날 임관식은 단순한 군 입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자리가 되었다.



복수국적 포기하고 “국가에 봉사” 선택

이지호 소위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임관을 앞두고 시민권을 포기하고 고국의 군에 입대했다. 단순한 병역 이행을 넘어 자발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민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중 보탬이 되는 방향을 고민했고 지원하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11주간의 훈련을 포함한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동기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임관까지 완수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반향과 의미

이번 임관은 단순히 한 개인의 군 복무가 아니라, 한국 대기업 총수의 장남이기에 더욱 화제가 됐다. 고액 자산가 2세대가 병역 의무를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점, 그리고 과거 복수국적을 포기하고 국적을 전환한 사례는 사회적 관심을 불러왔다.

또한, 양가가 한자리에 모인 가족 행사라는 점에서 가계 내부의 화합과 공적 이미지가 동시에 부각됐다. 오랜만의 공식석상 동석은 자연스럽게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나아가, 젊은 재벌 2세대가 단순한 사회적 지위 뒤가 아닌 책임과 봉사의 길을 택했다는 점은, 재계와 사회 전반에 책임성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